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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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44

씨앗은 스스로 땅을 뚫는다

타로를 한때 40여 종 가지고 있었다. 종이쪽을 들고 뭐 하자는 건가 하는 궁금증 때문에 하나둘씩 사서 연구하다 그리 되었다. 자기 성찰과 심리 치유, 인간 관계를 살피고 조언하는 유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실제로 개업 초기에 위력을 발휘했다. 두 시간 걸리는 LA에서도 클라이언트들이 기꺼이 방문했고, LA 다운타운으로 와서 에너지 힐링과 결합하면 대박날 거라고들 했다. "나는 당신의 마음과 의식의 흐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변화시키는 것이 현실을 바꾸는 관건이예요."라고 말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우, 알지요. 근데.." 이러면서 사업 상담, 직장 승진, 이혼할지 말지, 주식을 어디다 투자할지 등을 물어왔다. 놀랍다는 피드백과 함께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타로를 상담..

치유 사례 2019.08.17

내가 할 수 있을까?

Q.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기는 한 걸까? 혼란스럽고 답답하다. A. 저를 포함 모두의 상태가 그저그래요 무수한 단면 중에 어디에 포커스 해서 끌어내느냐, 그게 자각이고 의식 성장이죠. 나를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나로 인식합니다 어떤 나는 알지 못하고, 경험이 없고, 두려움과 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떤 나는 온갖 지혜를 이미 얻었고 이미 알며 담담히 지켜봅니다. 지금 질문하는 나, 그 의식을 사용해서 선택합니다. 그 과정과 시간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나에 집중해서 어떤 나를 길들이고 훈육할 것인가. 전자의 내가 후자의 나를 길들이는가, 후자의 내가 전자의 나를 길들이는가. 그 선택이 출발점이고, 그 다음은 과정 - 즉 시간과 힘, 끈기의 문제입니다. 혼란스럽다는 것은 스스로 초점을 ..

치유 문답 2019.08.17

감정체 치유가 빠른 속도로 일어날 때

치유가 성공적으로 깊어질 때 극심한 감정적 동요를 겪는 경우가 흔합니다.깊은 이해와 평화가 찾아왔다가 다시 뒤집어지기를 반복 하지요.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신이 없을 거예요. 일어나는 감정의 종류는 아주 다양합니다.분노, 억울함, 벅차다, 힘들다, 우월감, 수치심, 열등감, 죄책감, 어쩔 줄 모름, 우울, 슬픔, 무력감, 배신감, 초조, 불안, 두려움, 외로움 등등. 심지어 힐러를 향한 비난이나 공격적인 마음, 언행도 나올 수 있습니다.내가 왜 여기서 이런 짓을 하고 있어야 해? 라는 저항감도 솟아오르고, 지난 세션에서 좋았는데 일주일 후, 심지어 하루이틀만에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경우도 흔하고요. 이럴 때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지금의 내가 더 나쁘거나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치유 사례 2019.06.05

시련 vs. 수련

시련試鍊과 수련修鍊은 한 끝 차이다. 한자어로는 의미가 좀더 뚜렷한데,시련은 시험한다는 "시"와 단련한다는 "련"이 합해진 말이고수련은 스스로 거듭 익힌다는 뜻의 "수"와 단련한다는 "련"이 합해졌다. 밖에서 나를 테스트 하면 시련이고내가 스스로 익혀나가면 수련이다. "련"자는 쇠금 金 변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쇠를 단련하듯이 반복적으로 때리고 담금질 함으로써 다른 성분을 정화해내고 순도 높은 강철을 얻는다는 뜻이겠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있는거야?도대체 왜 시련이 끊이지 않는거야? 내가 평생 가졌던 의문이고치유 현장에서도 매일매일 듣는다. 환장할 의문. 한 발 더 나아가나는 그 xx에 비해 착하고 헌신했다.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선한 의도로 희생했다. 선한 희생자 의식victim co..

치유 사례 2019.05.15

인간의 조건 - 슬픔 그리고 기쁨

힐러는 타인 안으로 가장 깊숙이 들어가는 직업이다 모든 연령대의 삶을 듣고 느끼고 헤아리는 경험 끝에모든 나이가 슬프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아도, 두 살도, 여섯 살, 열 살, 스무 살, 서른 살,마흔, 쉰, 예순, 일흔.... 여자도 남자도, 직업과 돈, 사회적 위치가 그럴싸 해도 안 해도자존심이 높아도 열등감에 시달려도지식이 많아도 적어도연애와 결혼을 해도 안 해도책임질 것들이 많아도 적어도여기 살아도 저기 살아도영적인 수행을 해도 안해도... 그냥 약간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는 원죄original sin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않는다그러나, 사람이 고통을 겪도록 매어 있는 내적 조건이 있고 95~98%의 사람들이 해당된다는 현대 심리학의 통찰에 빗대어이러한 인간의 조건human cond..

나, 그대, 세상 2019.05.05

관세음 - 신성한 무관심

백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된 레이키라는 치유법이 대중화 된 계기는 오히려 미국에서 마련되었다. 무엇이 되었든 반 세기가 넘는 동안 꾸준히 발전하면서 한 사회에 뿌리내리는 과정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대목은 백인 크리스찬인 레이키 힐러들이 미지의 신성인 관세음보살의 가이드를 받아들여 카루나 레이키®라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치유법을 체계화 시켰다는 점이다. 이러한 개방성이 그들 스스로에게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져다 주었다(국제 레이키 교육 센터 reiki.org 참조). 불교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아마도 카루나 레이키® 마스터 과정을 마치고 난 이후부터 관세음보살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이 생겼던 것 같고, 이후 불교 공부로 이어졌다. 그리고 힐러로 일하면서 "관세음觀世音"이라는..

변화를 향한 모든 걸음을 응원하며

사적인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극심한 가족사의 고통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 허망하고 뜨거운 잔해 위에 있습니다.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살아야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가슴이 찢어지도록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40대 초반에 육체 건강과 정신력, 경제력이 고갈되어 쓰러지고 나서야 제 노력이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연민과 분노, 죄책감이라는 에고의 수레바퀴가 서서히, 그리고 완전히 멈추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리더군요.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번민하고 삶을 이어가고 죽음을 향해 갑니다. 아무리 나의 가족이라도, 당사자의 자유 의지 외에 그 누구도 육중한 수레바퀴가 움직이는 방향을 바꿀 수 없다는 진실을, 수많은 위대한 현..

나, 그대, 세상 201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