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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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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

나는 요즘 사회참여적 정신 세계를 약간 회복하는 중이다. 20, 30대에는 어떤 형태로든 직접 참여를 추구하는 편이었다. 최근 조국 씨로 인해 사노맹이 언급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나도 그 사건, 사회주의 과학원 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어서다. 20대 때 비판적 지성을 추구하며 책을 읽다 보면 뭔가 통합된 사상 체계를 추구하게 된다.그 대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비밀 모임이었다고 회고된다.물론 그런 사유의 한계 또한 스스로 배운다. 희안하게도 유치장과 구치소에 있던 시기가 내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 중의 하나다.지금의 내 삶에 근원적 질문과 영감이 된 화려한 날들, 심지어 생의 아름다움과 축복을 끊임없이 맛보았던 순간들이었다.이 특별한 역설의 이유가 있을 것 같고, 언젠가는 책으로 써보려 한다. 40대 ..

나, 그대, 세상 2019.09.04

세상이 어떻게 진화하는가

요즘 한반도 안팎의 정세는 매우 역동적이라서 흥미롭다. 어디로 흘러갈지 단정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마주치며 일렁인다. 나는 이 상황에 대해 풍요롭다는 말을 떠올린다.에너지의 풍요.머물르거나 답보할 수 없는 운명의 윤기나는 에너지. 정치경제적 진보주의의 틀로 사유할 때는 진영이 중요했다.물론 지금도 중요하다. 지금은 양 쪽의 물결이 자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본다.낡은 것은 도태되고 정화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무엇이 어떤 기여를 할 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이룬 것에 대한 가치 부여와 자부심, 정체성 형성그 과정의 상처에 대한 트라우마와 한 이런 것이 양 쪽 모두에 있다.그것이 그들을 움직이는 힘이다. 이것이 역사의 물결을 형성한다.

나, 그대, 세상 2019.09.03

노자, 그리고 말콤 X

노자의 은 영성을 배우고 치유를 하는 동안 나에게 영감과 격려를 준 텍스트 가운데 하나이다. 보물같은 가르침이 넘쳐나는데,"성인은 싸우지 않지만 지지도 않는다"는 표현도 자주 생각한다.모든 것을 공감하고 포용하기에 천하무적이라고 했다. 이 단순하고 심오한 말을 이해하고 체화하기 위해나의 지난 날을 돌아보고 보완하느라 나름 애썼다. 최근 말콤 X에 대해 꽤 깊이 숙고했다.왜 갑자기 이 인물을 마음 속에서 끄집어 올려야만 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 새삼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일까. 기도를 했을 때 뜻밖의 응답을 들었다."승리하는 법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싸우지 않되 지지 않는다"는 말이 가만히 앉아서 고상한 말 골라하며 세속을 우습게 보라는 뜻이 아니다.노자는 스스로 "만물병작"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