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
나는 요즘 사회참여적 정신 세계를 약간 회복하는 중이다. 20, 30대에는 어떤 형태로든 직접 참여를 추구하는 편이었다. 최근 조국 씨로 인해 사노맹이 언급되면서 옛날 생각이 났다.나도 그 사건, 사회주의 과학원 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어서다. 20대 때 비판적 지성을 추구하며 책을 읽다 보면 뭔가 통합된 사상 체계를 추구하게 된다.그 대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비밀 모임이었다고 회고된다.물론 그런 사유의 한계 또한 스스로 배운다. 희안하게도 유치장과 구치소에 있던 시기가 내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 중의 하나다.지금의 내 삶에 근원적 질문과 영감이 된 화려한 날들, 심지어 생의 아름다움과 축복을 끊임없이 맛보았던 순간들이었다.이 특별한 역설의 이유가 있을 것 같고, 언젠가는 책으로 써보려 한다. 4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