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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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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296

치유의 빛

온라인 수업 중에 이런 모습이 간혹 나타나서 화면을 촬영해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슨 현상인지 궁금하신 거지요. 제 오른쪽에 창문이 있어서 새벽 햇살이 들어오는 겁니다 ㅎㅎ 그런데 힐러들과 학생분들께서 점점 더 수상한 질문을 하시네요 제가 이야기를 할 때 섬광이 번쩍이면서 특정 참석자들에게 쏟아지는 모습을 보았다, 입으로는 평범하거나 심지어 거친 말을 하는데 거기 실려오는 투명한 에너지가 가슴으로 쏟아져들어와 내부를 청소하고 다닌다, 무언가가 뇌로 들어와 수술을 하는 것 같다, 사운드 챈팅을 할 때 레이저로 쏘는 것 같은 파장음을 들었다 등등.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힐링 스쿨 교재 첫 주에 다룹니다 : 아인슈타인 가라사대, E=mc² 세상 모든 물질은 에너지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진동하며v..

치유 문답 2020.07.02

힐러의 위기

나는 노력도 해봤고, 스스로의 부조화로 자멸도 했고, 일어서기도 했다. 돌이켜 보니 이 세 가지 전혀 다른 양상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치열헸다. 반성도 치열하고, 나를 보완하는 것도 치열하다. 덕분에 성장과 생명의 길, 공전과 고통의 길을 구별하는 눈이 세밀해졌다. 그래서 생명과 성장의 길에 거침없이 올인한다. 이를테면, 내 약점과 치부를 전부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럴 때는 진정성 있게, 영리하게 공개하는 것이 나를 지켜주는 생명의 길이다. 돈이 없는 내가 돈을 버는 방법은 먼저 스스로를 책임지는 모습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그런 다음 현명하게 나누면서, 그것이 나에게 선순환 하는 시스템을 짜고 유지시켜야 한다. 사람을 대할 때는 선의와 존중, 정직성이 무조건,..

치유 문답 2020.07.01

치유/명상이란 무엇인가 - 빛의 몸

치유를 배우는 동안 내가 은근히 끄달렸던 요소 중 하나는 "제3의 눈"이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레이키를 가르쳐주신 앤 레이쓰 박사님은 물론이고, 미국의 거의 모든 힐러들은 보이지 않는 차원을 보고 듣는 싸이킥 능력이 쉽게 열렸다. 나는 3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 오직 긍정의 언어로만 대화하는 법을 알게 해준 앤 선생님마저도 혼잣말처럼 "이상하다 헤일로, 보일 때가 지났는데"라고 하셨다. 보고 듣기를 포기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다. 몸의 느낌밖에 집중할 것이 없었다. 미국 생활 초기의 여러 열등감과 열패감을 인정하고 나다움을 찾아나가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였다. 힐러로 일을 시작한 후에도 내가 가진 경험과 수단은 아주 빈약했다. 나 스스로 내 몸을 살렸다면 세상의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단순한 ..

치유 문답 2020.06.30

알 수 있구나!

정녕 지구 여정을 마칠 준비가 되었는지를. 그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그 모호한 쎄함이 이거였구나. 친절하나 무관심하고, 인과가 투명히 보이고, 좋은 것에 애절하여 착하지도 않고, 나쁜 것에 주의를 붙들어매 정의롭지도 않고, 궁금한 것도 더 알아야 할 것도 딱히 없으나 변화무쌍함이 끊이지 않으니 깨어 살피고 배워 익히며, 안다 할 것이 없으나 두려움도 없고, 액면가의 선악이 모호하나 선 앞에 당당하고, 무모하지 않으나 겁도 없고, 우아함과 거칠음에 매이지 않고, 담대하게 바라보나 쫀쫀히 짚고, 창조가 실없으나 열심히 창조하며 미련도 없지만 짐짓 엄히 집중한다. 환상에 머무르며 실재와 환상을 오가는! 지극한 진선미divine truth, goodness & beauty의 가이드에 오직 순명. 그 모든 것..

멈춤없이 나아간다는 것은

기쁘고 때로 쓸쓸한 일이다. 한 순간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나도, 다른 누구도, 상황도. 진실의 액면가도 모호하다. 겹겹이 쌓인 팩트와 진실, 의미들. 그것들이 어울려 무엇을 향하고 어떻게 창조할 지는 정녕 알 수가 없다. 내 안의 정직한 우선순위, 그것이 장기적으로는 펼쳐질 뿐이다. 모든 과정과 측면을 머리로 다 파악하고 장악하려 하면 오히려 힘들고 해롭다. 혼란스럽고 감정에 휩싸인다. 감정을 허용하고, 지식과 지혜를 사용하고, 성실히 노력하고, 무엇보다 마음을 하늘의 선에 조율하고, 그 다음은 비운다. 드러나는 과정의 얼굴이 어떠하든 순명surrender한다. 의미를 통제하거나 고정하려는 욕구를 버린다. 나의 역할에 대해서도 집착하거나 망설이지 않는다. 설혹 내가 원치 않았던 것일지라도. 길이라면 ..

마무리

최근 두세 달 동안 사력을 다 하다시피 관심을 기울인 클라이언트/학생이 있다. 내가 직접 세션과 교육을 하지 않는, 이 시스템에 막 입문한 분이다. 그녀는 일견 여기에 올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훌륭한 학력과 전문적 경력, 지성과 예민한 감수성, 지극한 선의. 그럼에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의 모든 역량과 마음을 다해 애썼으나 넘어서지 못하는 트라우마. 그녀는 내가 그것을 도울 수 있으리라고 믿었을 것이다. 직관의 촉을 따라 이성의 의심을 가지고 들어선 문. 그 믿음에 부응하는 것이 나의 할 일이다. 가장 적절한,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안 맞을 것 같은 힐러/교사에게 맡겼다. 그리고 이중, 삼중의 시스템을 가동했다.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노력과 성취와 실패와 고통"에 대해 반..

치유 사례 2020.06.27

힐러의 눈물 - 치유가 영성이 되는 이유

H : (힐링 스쿨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한 냉정한 조언) A : 네 H : 자신있게 끌어가셈.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런 친구 안 가르치고 싶다 ㅎㅎㅎㅎ A : 저도요. 자꾸 찌그러져요. 뭘 해야 하는지 머리가 멍해요. 지금껏 한다고 했는데 뭘 했나 싶고요 H : 네가 뭘 잘못한 게 아니라,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거지. 나도 모든 클라이언트가 새로워. 새로운 우주가 펼쳐지는 거. 그게 너를 안주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멈추지 않고, 끝없이 나아가게 할 거야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기둥, 넉넉한 품이 필요해. 모든 시도 다 해봐야지. 그 안에 있는 내 에고의 가능성을 눈에 불을 켜고 점검 또 점검하면서 완전히 텅 비어야 상대할 힘, 자유로운 파워가 나와. A : 모든 클라이언트 학생들이 다른 어려움들이 있다..

치유 문답 2020.06.25

아버지의 그림자

** 님, “노론 이야기만 나오면 억울한” 심정에 웃다가 씁니다^^ 백 년 동안 진상 짓 하다가 나라 말아먹은 전형적인 적폐 기득권이지요 성리학, 유학의 본 정신은 애저녁에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고요. 한국은 유교의 말폐적 잔재가 당연히 있습니다. 유전과 전통 어디 가나요? 이 유사한 구조를 현대사회에서 발견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팩트가 특정 개인에게 무언가를 자극하는 방아쇠trigger가 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겁니다. 나에게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요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이슈는 흔히 아버지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이야기입니다. 제 아버지께는 "박정희 대통령"이 그 신념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비현실적인 명분과 현실에 뿌리내리는 능력 간의 극심한 괴리, 결국 자..

치유 문답 2020.06.25

<복성서> 주해 독서 후기

유교적 영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페친이신 유택주 선생님의 권유와 작성해두신 블로그를 통해서 를 알게 되었다. 소감은 한 마디로 말해, 기쁘다. 내가 서 있는 길을 다시한번 긍정하는 힘! 그 이유는 유 선생님의 글 두 편을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신의 종복"이라는 표현에 표피적인 의문도 있을 수 있겠으나, 전체 사상과 취지를 보면 신인합일, 즉 자신의 본성대로 함이 하늘의 뜻에 어긋남이 없다, 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선생님 본인도 다른 글에서 분명히 그런 뜻을 적어 두셨다. ---------------- 상편 1절 -1. 참나와 에고의 작용, 관계, 본질 사람이 성인이 되는 것은 참나 때문입니다. 사람의 참나가 흐려지는 것은 에고 때문입니다.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좋아함,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