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영성 296

오늘의 묵상 - 텅 빔의 가치

주돈이가 지은 통서의 한 구절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노력해서 상근기가 될 수 있는가?" "그렇다."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가 필요하니 그것은 욕심이 없는 것이다. 욕심이 없으면 혼자일 때 텅비어 있고, 활동할 때 정직하다. 혼자일 때 텅비어 있으면 꿰뚫어보고 꿰뚫어보면 통달한다. 활동할 때 정직하면 투명하고 투명하면 공평하다. 꿰뚫어보아 통달하고 투명하여 공평하면 거의 성인이다."』 (聖可學乎, 曰可, 有要乎, 一爲要, 一者無欲也, 無欲則靜虛動直, 靜虛則明 明則通, 動直則公 公則溥, 明通公溥 庶矣乎. 「通書」, 聖學) 통속적으로 생각할 때 무욕하면 무능할 것이 우려되는데 실상 명상(敬은 사실상 명상을 말합니다.)의 소득은 무집착과 지혜입니다. 그래서 위 통서 번역에서 저는 '정허즉명(靜虛則明)'..

幻想 小考

모든 게 환상이라고 말한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대처하는 방법들이 다를 뿐이다. 가장 흔한 대처법은 환상의 한 요소를 골라 에너지와 의식을 집중하는 것이다. 대체로 사랑, 돈, 권력, 위치, 외모 등이고 일부는 추상적 가치를 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대상에 힘이 실리고, 그것 자체에 힘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홀로 있을 때 불안하고 내부의 균열을 면치 못하며, 심할수록 타인의 인정을 구하는 욕구가 더 강해진다. 인정 욕구는 폭력이나 우회적 컨트롤로 변질된다. 지키려고, 키우려고, 무너지지 않으려고 악착을 부리는 이유는 그것이 허무한 환상임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좀더 견고한 것을 찾는다. 산전수전 겪으면서 세상에..

시작하는 분들을 위하여

A : 예민하고 예리한 감수성 감각. 조련되고 단련되는 기나긴 과정들... 나를 더 있는그대로 만나고 말하고 사는 거밖에 없는데 엄청 힘드네요 ㅎ H : 오죽했으면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 불렀을까요 ㅠㅠ 그런데 밤이라는 단어에 희망이.. 쭉 그 길 위에 머무르다보면 반드시 새벽이 온다는^^ A : 새벽이 온다는 분들의 증언이 많으니 믿고 가보겠습니다:) H : 뭔가 각별한 시기에 접어드시는가 봅니다. 저 자신에 대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너무나 외로웠어요. 동굴에 혼자 걸어 들어가는 느낌. 가장 무서웠던 것은 그 동굴 끝에 빛이 나올지 막장에 다다를지 모른다는 사실이었어요. 누군가 한 명만 같이 걸어준다면, 누군가 동굴 입구에서 박수를 치며 맞다고,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준다면.. 바랬었습니다. 힐..

치유 문답 2020.06.23

그래서, 헤일로 당신은 어떠한가?

A : 답변 감사드려요. 비판하거나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최근에 두 분으로 부터 이 과정의 소개를 받았고 저는 헤일로님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궁금함이 많네요. ^^ 누군가를 효과적으로 치유하기 위해(목적) B의 방법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이기에 (과연 그런가요? 이것도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필요하여.. 로 바꿀까요? ) 힐러는 의도적으로 그 방식을 선택해 행한다.. 로 말씀하신게 맞나요? 힐러가 자신이 해오던 자연스러운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행할 때 거기서 일어나는 불편함(나에게 자연스럽고 순하지 못함) 은 어떻게 다루어질 수 있는지요. 이것도 궁금합니다. 어느 방법이 힐링에 더 효과적이다 그걸 논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힐러 자신이 그 장에서 어떤 존재상태로 있을 수..

치유 문답 2020.06.21

A 방식 vs. B 방식

A : 안녕하세요 헤일로님. 점점 더 오만하고 뚜렷하고 직설적이고 효율적이 되시는 이유가 뭡니까? 왜 그러셔야 하는 겁니까? 남이 어찌보던 겸손하고 에두르고 비효율적이 되는 것이 뭐가 어떤가요?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H : 공감과 지지, 참된 겸손(방식 A)은 힐러의 기본이자 필수적인 태도이고, 이것을 잃어버리는 순간 힐링은 끝이 납니다. 저 또한 이 방식을 견지하고자 필사적으로 애써왔고, 그래서 저의 수행이 되었고, 힐러로서 살아남았고요. 직설적이고 효율적으로 소통(방식 B)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1. 아킬레스 건의 치유 치유가 깊어지면 그 삶을 왜곡시켜온 핵심 이유에 다가가게 됩니다. 심리 구조, 행동 패턴, 트라우마, 카르마, 감정의 결 등 모든 것이 응축되어 그렇게 살..

치유 문답 2020.06.21

작별 인사, 환영 인사

내 인생 목표는 영적 가르침을 체화하는 것 - 어센션이다. 그 내적 여정을 현실에서 수행하는 방법론은 100명의 마스터 힐러를 배출하는 것으로 택했다. 놀라운 일은, 이런 황당한 목표도 10년간 꾸준히 하니 싹이 트더라는 것이다. 나 자신의 측면에서는 : 어센션에 대한 추상적인 환상과 겉치레를 내려놓고, 자신을 적당히 숨기고 가리는 두려움 - 사이비라는 사회적 십자가에 대한 공포도 내려놓고, 간소하고 견고한 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마스터 힐러 측면에서는 : 이게 더 놀라운데, 진짜로 그런 사람들이 내 눈 앞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벌써 2, 30명 되는 듯 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아이고 깜짝이야. 삶의 궤적이나 쌓아온 내공, 구체적인 지향성은 다른데, 내가 들고 서 있는 깃발을 ..

교육 vs. 깨달음

연구가인 스티븐 미첼Stephen Mitchell은 뉴욕 태생으로 암허스트, 소르본, 예일에서 공부한 전형적인 미국식 지식인이다. 그의 베스트셀러 중 첫번째 책은 1999년에 출간되었는데, 한문에 문외한인 서구 지식인이 도덕경의 자구字句를 정성스럽게 번역한 것이나 텍스트의 풍부하고 미묘한 질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10년 후에 나온 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를 읽고 나서 머리털이 쭈뼛 서는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 후로 여러 동양 고전을 섭렵하면서 본격적인 선 수행Zen practice을 거쳤다고 하는데, 두번째 저서는 그 깊이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이 과정이 자신이 받은 교육을 내려놓는de-educating 과정이었다고 표현한 점이다.

나, 그대, 세상 2020.06.19

휴대폰 전자파의 영향과 치유적 대안

A : 요즘 제가 솔페지오solfeggio 명상에 빠져 있습니다! 도움이 될까 하여 동영상 공유합니다. H : Thank you! 보고 의견 나눌께요. A : 선생님의 의견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https://youtu.be/9mK93gHFWXs * 솔페지오solfeggio 고대의 신성한 음악, 그레고리안 성가 등에 사용된 여섯 가지 종류의 음계로서 육체와 마음, 영혼의 파동을 조화롭게 하는 특별한 파동을 사용한다. * 동영상 자료의 성격 - 휴대폰 전자파의 폐해를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짚은 다큐멘터리 - 꿀벌과 나비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 현실적 위협 - 세포는 전자기적 파동으로 이루어졌고,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파동을 발산하며, DNA는 그 파동을 전달한다. 예컨대 송과체에서 내보내는 멜라..

치유 문답 2020.06.17

나에게 신이란

기존의 유신론, 무신론, 종교가 반복해온 신의 존재 방식에 대한 설명을 주체적으로 논의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입받은 것 말고, 스스로 이해하고 공부하고 경험한 양상을. 나는 신을 에너지/빛(열기 없는 빛)에 가까운 어떤 고도의 지성적 의식이라고 느낀다. 그것이 나에게 전달되어 내 안에서 움직이기도 한다. 그 움직임은 너무나 명료하고 치유적이고 계몽적이다. 이것을 우연이나 오직 내 생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마치 한 마을이 돌아가는 것이 지성체(인간)의 개입 없이 우연이나 내 생각대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할 지 모른다. 가끔은 매우 인격성personality을 가진 무엇으로 느껴지거나 보이기도 한다. 에너지의 진동이나 파동, 온도, 움직임, 직관을 자극하여 띄워올리는 의식적 사유 ..

사이비似而非 - 공포와 진리 사이

치유가, 영성가들은 흔히 자기 의심과 외부의 시선이라는 두 개의 덫에 시달린다. 무엇에도 속하지 않고 누구와도 다른 자신을 온전히 긍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내가 잘못된 것 같다"는 거대한 자존감 트라우마가 바탕에 깔려 있고, 이것을 걷어내는 과정, 자기 확신의 과정이 곧 치유적 영성의 여정이기도 하다. 또한 외부의 시선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 시선들은 강력한 권위의 성채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대체로 종교, 지적 합리주의, 유물론적 과학주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성채 내부의 분열과 자기 모순에 대해 잘 알면서도, 성곽 바깥에 대해서는 표변한 얼굴로 말한다. "사이비!" 내 눈에, 내 실험 도구에 보이는 것만 진실fact일 뿐, 보이지 않는 것은 결단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일부 과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