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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헤일로 779

이 시대 진보주의의 책임

PPP라는 톡방이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치유가, 영성가들이 계시는 곳인데요, 최근 백신 이슈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어요. 저는 며칠간 경청을 했고, 오늘 이렇게 적었습니다. 옮겨와 봅니다. ----- 1. 이번 윤석렬 사태를 보면서 기존의 보수 세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유럽의 극우 세력처럼 본성을 분명히 드러낸 채 소수 세력이 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 혹은 희망해봅니다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 세력이 분화하겠지요 양당 체제의 본질이 보수라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 같은 역사의 격변기에는. 합리적 보수냐 극우냐의 차이로 나뉘겠네요.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적 과제는 새로운 진보가 탄생할 수 있느냐겠지요. 코로* 시대의 혼란과 가능성의 양면을 통찰하면서 그 너머의 정치와 경제를 상상할 수 있는..

나, 그대, 세상 2022.01.07

2021 서울 워크샵 후기

이번 서울 일정의 첫번째 특이사항은 프로그램을 미리 준비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였다. 외부 상황이 계속 급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던 면도 있지만 "준비하지 말라"는 마스터들의 가이드가 컸다. 워크샵이 진행되면서 그 이유를 저절로, 날이 갈수록 선명히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전에 성공했던 패턴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새롭게 감지하고 경청해야 했다. 그리고 그대로 펼쳐졌다. 1. 연결과 공감 매일의 워크샵은 다른 이들의 가슴 속 이야기를 듣는 것to listen to other hearts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개개인의 치유 이슈, 치유 여정, 에세네 공동체에 대한 관찰과 경험 등. 나는 매번 서두에 서로에게 좋은 경청자가 되기를, 분별이나 조언 대신..

일과 휴식의 주기

7주 과로하니 회복에 1주 걸린다. 격리와 왕복 비행을 포함한 서울 스케줄은 육체적, 정서적으로 심한 과로였다. 일 성격의 노동을 최소화하면서 내 몸에 맞는 음식을 먹고 많이 잤더니 세포 차원에 스며있는 탁기가 빠지는 중이다. 처음 며칠은 뜨거웠고 오늘은 냉기가 스며 나온다. 예전에 완전 휴식을 하지 않고 일을 시작했더니 몸이 돌아오는데 한 달 이상 걸렸다. 잇몸이 무너져서 비싼 치과비도 들었고. 이런 정도의 시간 비율은 치유 과정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오래 아팠거나 스트레스를 장기간 겪은 경우 그 시간의 10분의 1 정도는 나를 돌보고 치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느긋하게 예상하면 좋겠다. 초조함이나 어설픈 의욕은 오히려 시간을 더 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신이 천지를 창조할 때 7일째 쉬었다는 말..

풍요

귀국 후 일주일간 수직보다 수평 자세로 지냈다. 그 사이에 치유 일기를 한 번 썼다. - 이유없이 기뻐서 기쁘다 : 근본 감정에 평화와 기쁨이 깃들어서 - 풍요에 감사하다 풍요의 형태는 여러 가지다. 엄청난 양의 일, 연결하고 배우려 하는 사람들, 여행, 휴식, 돈과 비즈니스에 대한 편안함, 갈고 닦아진 다양한 실행력, 신성한 연결감과 통찰, 자존감과 자기 확신, 성공을 향해 가는 옵션의 다양성 등. 나에게도 이런 것들이 동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몇 달 전 풍요의 샘이 열린 걸 알았다고 적었는데, 정확한 말이 아니다. 지금 매우 풍요롭다.

환불/크레딧 전환 하시는 분

개인적으로 소통을 마무리 지었기에 해당하시는 분들의 이름은 삭제합니다. ------ 2021년 서울 워크샵을 위한 이진 님의 업무는 환불 작업을 마지막으로 종료됩니다. 그동안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평상시대로 힐링 스쿨에 관한 전반적인 문의는 상담 힐러 두 분(변현정, 유미진), 유투브와 웹사이트에 관한 문의는 문하나(소명) 님께서 일차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 약간의 휴식을 거쳐 1월 첫째주부터 다시 일상의 일들을 시작할께요. --- 이번 워크샵에 신청하셨으나 부득이하게 뵙지 못하거나 횟수를 조정하시는 분께 이렇게 하겠습니다 - 환불 완료 - 크레딧 전환 환불 금액은 미리 말씀드린 대로 $100당 한국 원화 11만원으로 일괄 적용할께요. (페이팔에서 제게 ..

워크샵 조정안 (2021년 12월 20일)

새로운 방역 방침에 따르면 숙박 시설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저를 제외하면 3인, 즉 참석 예정이신 다섯 분 중에 두 분이 오실 수 없는 상황이예요. 또한 밤 9시 이전에 종료해야 하므로 1, 2차 워크샵을 30분씩 단축하고 시간을 앞당기겠습니다. 1. 양보를 요청하는 기준 - 에세네 공동체/ 힐링 스쿨을 더 오래 경험하신 분 - 이번에 워크샵 참석 회수가 많으신 분 - 저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보기에 치유 여정이 안정적인 궤도에 있는 상태라고 판단되는 분 확정되는 대로 참석하실 분 명단 발표하고, 한분 한분께 연락드리는 일은 이진 님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 2. 워크샵 및 세션 시간 조정 20일(월) 8:00 개인 세션 ㄱㅁㅇ 1차 9:30~3:00 박영래 박슬기 제정이 ..

World War vs. Universal Game

매일 15시간씩 일하다가 어제 잠시 숨을 고른 덕분인지 새벽에 여유있게 눈이 떠졌다. 며칠 전 CNN에서 본 "World War C". 작금의 코로* 사태를 소리없는 3차 대전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막상 주류 언론에 등장하자 잠시 멍해졌다. 서울에서 TV를 켤 때마다 낯설고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무언가에 포획된 채 살아있는 현실과의 접점을 잃어버린 공허한 기계 장치 같달까. 모두가 아프다. 모두가 깊은 치유를 필요로 한다. "4바디 힐러"에게 요구되는 것들 : 순도 높은 공감, 경청의 기술, 깊이 있는 분석, 사려 깊은 이해, 넓은 시야, 세밀한 기법, 참된 에너지 파동, 성장하는 생생한 의식, 실행력을 겸비한 비전, 과감한 도전, 냉철한 훈련, 균형 잡힌 보상 체계... 이 아득한 거리감을 냉정하게 바라..

나, 그대, 세상 2021.12.15

개인 세션 요청해주신 분들께

현재 상황으로 보아 제가 더 이상의 스케줄은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씀 주신 이야기들, 몸 치유의 필요성 등 어느 경우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청이라서 저 역시 어떻게라도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합니다만 저 자신의 물리적 한계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세상이, 사람이 정말로 절실하게 치유를 필요로 한다... 4바디의 영역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힐러들을 길러내려고 이 난리를 치며 살고 있었지...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11월 24일 공개 워크샵 주제 - 우리는 진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하던 대로, 워크샵 계획이 확정된 직후부터 준비를 시작하려고 치유일기를 쓰며 기도했을 때 "준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느꼈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아서 그래도 어떤 준비를..하며 거듭 질문하자 "고름덩어리 같은 생각"이라고 야단맞았다. 오늘 그 이유를 선명히 알았다. 마지막 퍼즐 - 절망의 감각foggy despair이었다. 내가 절반쯤 이방인임을 인정했다. 40년 넘게 한국에서 살았고 외지에서 지내는 14년 동안에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한국과 한국인을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난 열흘동안 깨달았다. 지금 이 곳에 만연해 있는 절망의 감각을. 작년과 또 다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해에는 창문도 열리지 않는 시설에서 일회성 생존게임을 한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격리되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