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영성은 가장 온전한 자기 긍정이자 현실을 힘있게 수용하는 방법이다. 내 영성의 뿌리는 예수와 에세네 공동체의 것이며, 불교를 비롯한 다양한 영적 자산을 사랑하고 나의 것으로 함양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꽤 오랫동안 꺼림직했다. 내 몫인 부분도 있지만, 주류 기독교 자체가 장애 요인이기도 하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분명 무언가 있다. 그래서 문제"라며 회개하러 새벽기도 나가는 모습은 말문이 막힌다. 이는 보수적인 기독교의 논리 모순과 목사 개개인의 편협함 때문이다. 그 분들이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수는 위대한 치유가였고 이방인을 분별하지 않았다. 영혼이 지구라는 "유일" 행성에 단 한번 와서 살다가 천국행-지옥행으로 나뉘어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