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의식 – 에고가 즐겨 쓰는 술수
레지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내가 직접 들어본 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복합적인 트라우마라서 말이나 글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그녀가 겉으로나마 멀쩡하게 살아온 것이 첫번째 기적이라고 나는 믿는다.“정상적인” 삶의 불가능성에 절망하면서 그녀는 “정상적으로” 살아내려고 발버둥쳐왔고, 그 걸음을 평생 멈추지 않았다.내가 그녀와 연결된 것도 이 과정의 일부였다.만난 지 2년 반 동안 그녀는 쉼없이 배우고, 실수했다. 같은 실수를 매주 매일 반복하고, 자빠지고, 절망하고, 또 시작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그녀는 더욱 더 가속 페달을 밟는 것 같았다. 왜 저러지? 싶을 만큼.치유는 휴식과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템포로 하지 않으면 치유를 지속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또한 적절한 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