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은 혹독한 문화적 충격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 셋 중 하나다.한국 스타일을 고수하거나,현지 문화에 편입하거나, 절충하거나. 1. 첫번째 부류는 현지 적응에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어떻게든 학위를 빨리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한다.대부분의 유학생들이 꿈꾸는 목표일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의 한국에서는 유학이 더이상 특별한 기회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이미 학력 과잉이 심한 데다,외국물 먹었다는 것 자체가 별다른 환상을 주지 않을 만큼한국 문화 자체가 역동적으로 변한 까닭이다. 그럼에도 부모 세대에게는 관습적인 환상이 남아 있다.희생을 통해 자식에게 유학이라는 특별한 기회를 선물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자녀 스스로는 알게 된다.우월감이 부서지는 경험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