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분류 전체보기 1044

지난 2년의 실험을 되돌아보며

회한이 남지 않을 만큼 진심과 최선을 다했다. 나는 개인으로서나 공동체, 시스템으로서나 건강하고 싶다. 혁신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속적인 치유와 성장의 다른 말이다. 그 방향을 정하기 위해 몇 달간 치열하게 다시 또 다시 말 걸고 나를 드러내고 일했다. 이 부분에도 미련이 남지 않는다. 오늘 명상을 통해 마무리 한다. 욕으로 사랑을 전하던 시대여 안녕! 읽던 책에 그어놓은 밑줄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내 마음을 투영하여 의역과 해설을 곁들여본다. Words are easy. 말은 쉬워요. 우리의 첫 출발은 말이었습니다. Attitude and action mean change. 변화의 본질은 태도와 행동입니다. 나는 꽤나 긴 시간 나의 태도를 주시하면서 걸음을 걸어왔어요. 누군가가 힐러/교사라는..

B - C - D

누구의 말이었는지는 기억 못하겠느나, 삶은 B와 D 사이에서 C의 연속이라고 했다던데.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 내내 선택choice을 한다는. 삶이라는 게 본질적으로 선택의 연속일 뿐이라는 이 지나치게 단순한 말장난을 오늘은 숙고해본다.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고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된다 그 중에 무엇을 선택하여 최선을 다한다 나는 이렇게 덧붙이겠다 B - C- D - E 저 너머로 이어지는 경험적 지혜 experiential wisdom를 위해 그리 한다고. 질문, 내려놓음, 평화... 그냥 할 뿐.

휘트니 휴스턴은 왜 스스로를 파멸로 내몰았을까

아래 인용한 글에서 보듯이, 휘트니가 일어서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너뜨린 것은 가족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 많은 돈 또한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했어요. 이런 삶이 세상에는 아주 많습니다. 정도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런데! 휘트니의 아버지, 사촌언니, 오빠, 엄마, 남편 모두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도 휘트니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 또한 그들 각자에게는 진실일 테지요. 적당한 무책임과 자기 기만, 선의, 희생자 의식이 뒤엉킨. 그러니 누군가가 자신만의 가족 개념, 아름다운 가족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적용하면 폭력이 되는 이유입니다. 가족… 세상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지요. 좋은 쪽으로든 어떤 쪽으로든. 한 인간의 형성과 성장의 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족.. 텅 ..

나, 그대, 세상 2021.03.14

우연 vs 예측불허

새로운 경험과 인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마구잡이 우연이 아니라, 내 머리가 예상하지 못했을 뿐 가능한 새로운 질서가 정교하게 열리는 것. 천망天網 혹은 인드라망. 하늘의 그물은 듬성듬성 한 것 같으나 작은 물고기 한 마리도 놓침이 없다. 외로움, 두려움, 억압, 어두움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자원일 뿐이다. 길을 잃고 갇혀 있을 지, 진실로 전환하고 도약할 지 결정하는 관문이다. 매일 매순간의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 오직 자신의 선택을 통하여. 어떤 성장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번 이룸으로 끝을 봤다고 말한다면 성장도 거기서 끝이요, 계속 하면 계속 도약한다. 위로 도약하는 만큼 아래로 깊이 이해된다. 내 안에 깊은 곳을 인식하는 만큼 위로 열린다. 무한히 그렇게 성장한다. 의식의 세계..

사랑에 관한 원형적 기억 - 할머니 아나Anna

전생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고 스스로 탐색할 수 있게 된 것은 내 영적 여정에서 중요 전환점 중의 하나다. 최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예수님에 관해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셀프 최면을 하곤 했다. 사막 땅에 당치 않아 보이는 풍경과 사물, 알 수 없는 공간과 느낌들의 연속이라서 흔히 생각하는 기독교 이미지와 맞지 않았고, 당연히 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예루살렘에 성지 순례를 갔을 때 모든 것이 뒤집혔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10일간 다녔던 장소들마다 최면 상태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극적으로 마주쳤다. 그 후 글로 접하는 새로운 기독교 연구를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한 내가 그 시절 나자렛Nazareth 마을에서 살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었다. 성서에서는 예수를 나자렛 사람J..

몹시 기쁜 일 2

- 이번 주 기쁜 일이라고 소개한 힐러의 피드백 : 선생님, 명상이 깊어졌어요 와....한번 경험하고 나니 혼자서도 되어요. 짧게 해도 달라요. 굵은 쿤달리니도 느껴져요. 무드라는 의도를 선명히 하는 거였네요! 생각나는 게 없어 맘으로 의도만 세웠어요.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_()_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요 ^^ 앞으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질 거예요 이제 진짜가 시작되는 것! - 이번 주 무쟈게 욕을 먹은 힐러의 변신 : "수업 부담이 크다. 준비에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지만, 어려운 말 거르고 한다"고 겸손 코스프레 하던 그녀는 세션 내내 나한테 야단을 맞았다. 나는 그녀에게 "누가 오페라 공연하라고 했냐"고 욕하며 어떤 장르의 연기가 필요한 지 연구하라고 다그쳤다. 힐러/교사가 성장하는 원동력..

몹시 기쁜 일

내가 머리 풀고 날뛰는 중에도 공동체 곳곳에서 치유와 성장의 향기가 풍겨나온다. 힐러들도, 학생 역할 하는 분들도, 이제 막 가능성을 타진 중인 분들도. 그 중에 가장 기쁜 이야기는 힐러 두 사람과 관련된다. 내가 네 달 동안 집중적으로 괴롭혔던 사람들이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순진하고 투명한 성품에 가깝다. 본인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월감과 컨트롤 패턴을 깊이 알아차리는 순간, 얼굴을 양 손으로 감싸쥐고 흐느껴 울었다. 2주 후에 그녀는 "명상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덕분에 나도 오랫만에 욕쟁이 신세를 벗어나 수준 높은(?) 명상을 할 수 있었다. 나의 가이드를 그녀는 말 그대로 경험으로 소화해냈다. 에너지체가 적절히 활성화 된 후 6, 7번 차크라가 완전히 열려서 다차원의 밀도 높은 에..

치유 사례 2021.02.27

"나 미친 년이다" 선언한 이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이른바 부드러운 사랑soft love이나 어미새 노릇mothering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내거나 사람을 망칠spoil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배워가고 있는 저의 성장 주제이고요. 이 시스템의 정체성과 방향성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이 시스템의 중추 또한 분명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하고 삶의 기술이 고도로 장착된 치유가, 영성가들이죠. 삶이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뭔가 아킬레스 건이 놓여나지지 않아서, 혹은 돈 버는 스킬이 부족해서 여기 오신 분들이 단기간에 그런 걸 마스터 할 수 있나요? 같은 이유로 여기 오신 분들께 4바디 힐링을 해주겠다며 적잖은 돈을 받을 자격과 역량이 쉽게 주어..

(예비) 힐러들께 - 나는 미친 년이다

최근 공동체 내부의 어떤 상황을 헤치고 나오느라 신장이 아팠다. 치유 시작하고 십 몇 년만에 이런 증상을 처음 겪는다. 누워있다가 결심했다. 나에 대해 다시한번, 노골적으로 말해야 할 때로구나. 몇 백번, 몇 천번 말한 것으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구나. 나는 치유가, 영성가이고 인생 목표는 어센션ascension이다. 일순위가 아니라 유일한 목표다. 두번째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왜 이런 삶을 택했는가? 내가 이번 생에 인간적으로 훌륭해지기는 영원히 글러먹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붕괴한 가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죽을 힘을 다했으나 궤멸의 역사를 눈 뜨고 지켜보았다. 뭘 할 수도 없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할 의욕도 없다. 이 비통함은 뭘 한다고 깝죽거려봤자 해소되지 않는다. 유일한 위로, 내가 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