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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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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 치유와 삶이 통합, 상승하는 순간

치유 초기에는 이제 다 알겠고 자격증도 있고 일/활동에 대한 의지도 있으나 여전히 무언가가 답답하고 안 풀린다고 느낀다. 에세네에 오시는 분들이 대개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막막하다는 것은 감정이 선명하지 않고 떡지듯이 뭉개져 있다는 뜻이다. 이런저런 시스템 안에서 세밀한 작업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다 보면 뭔가 "길이 보인다"고 한다. 최근에 이 고비를 넘는 분이 계셨다. A는 아카데미와 프로젝트 팀에서 서서히 의미있는 변화들을 보이기 시작했다. 세션을 앞두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네 페이지로 정리해서 보내왔는데, 프로젝트 리포트에서부터 힘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니, 이번 또한 그러했다. 리포트를 두 번 정독하고 나서 세션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었다. 1. 에너지 힐링 "몸의 통증"이 세션을 시작하자마자 감지되..

치유 사례 2023.11.17

요즘 에세네 동향

자기 해체적인 치유를 꼼꼼히 해오신 분들 중에 속도감까지 장착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끙끙대고 겨루는 에너지 대신 투명한 힘들을 쓰니까 시야도 금방금방 넓어지는 것 같아요 개인들의 성장이 공동체 곳곳에 상승적인 역동을 불러오고요 1) 힐링 스쿨 참여자와 힐러가 다 함께 자신을 파고드는 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식 전달보다는 여러 가지 다른 자질들을 요구받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낸 팀들의 성장기가 참 감동적이예요. 2) 프로젝트 팀 "살면서 처음 경험했어요." 연결감의 깊이가 피부로 와닿는다고 합니다. 팀 운영을 끊임없이 바꾸기 때문에 치유 실습, 관계의 기술 등 여러 면으로 깊이 있게 활용하는 장으로 중요성이 커져가네요. 에세네는 삶을 실제적으로 바꾸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는 것 같아요. ..

삶의 감각

에서 평소 귀기울이지 않던 마지막 단락의 가사가 오늘은 크게 다가왔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들이 자라나는 것을 본다 아이들은 내가 알게 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겠지 스스로 생각해본다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가사 전문을 치유일기에 옮겨 적고 나도 생각했다. 내가 할 일은 많거나 크지 않다. 그 일이 되고 안되고는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내 할 만큼 하고 동세대와 다음 세대에 그들의 몫으로 남기는 것이다. 그들에게도 하늘과 장미와 무지개와 "잘 지내느냐" 묻는 이웃과 아이들이 있을 것이니. 나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만큼 타인도, 세상도 신뢰할 수 있다. 자존감과 존경심은 비례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오 예스 https://music.youtube.com/watch?v..

<헤일로의 아카데미> 발표합니다

두 개의 반으로 나뉘었는데도 신청하신 분이 모두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특히 주말반은 격주라서 더 적어야 할 것 같구요. 이번에 함께 하시지 못하는 분들 내년 목요일 정규반에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박경하, 우선화, 송미준, 문하나, 심유경 유은주, 함정윤, 곽다은, 김지은, 졸졸 신혜원, 정소정 (총 12분) 이경미, 이윤형, 이정빈, 한영숙, 유딧 김민정, 조현하 (총 7분) - 정규반 : 11월 1일(수) 한국시간 밤 10시 (3시간) - 주말반 : 11월 19일(일) 한국시간 오전 7시 (4시간), 격주 수업료 지불해주시는 분들께 개별적으로 교재 전달하고 톡방에 초대하겠습니다. ----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이번에는 정규반과 주말반을 함께 열겠습니다. 그..

관계의 기술 시즌 2

A가 이번 세션에서 의논한 이슈는 직장 내 관계였다. 매우 긍정적이던 흐름이 위험한 기류로 바뀌어 간다는 것이다. 네 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성장하는 조직에서 주목받는 구성원에게 닥칠 수 있는 위기의 종류, 필요로 하는 처세술 -> A의 반응은 "긍정적인 상황에도 그림자가 있군요"였다. 2) 리더십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성향 차이 (E & P) -> 여러 에피소드가 스쳐 지나가요. 누군가를 위선자라 생각했는데 각도가 다른 진심이었겠네요. 3) 핵심 리더가 부각될 때 그 주변에 갑자기 몰려드는 사람들의 유형과 가능성 -> 네, 그런 사람들이 벌써 포진하기 시작했어요. 4) 화법 (타인에게 인용되는 키워드 주의하기) -> 이미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요 끝마칠 무렵 A는 좀더 편안해진 얼굴로 ..

치유 사례 2023.10.22

글에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유

저의 블로그나 교재를 읽을 때 혹은 유투브 명상을 들을 때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오늘 그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았어요. 제가 드린 답을 공유해봅니다. ---- 그러셨군요^^ 글이나 이미지를 보면서 에너지를 감지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제 견해로는, 읽는 분 자신의 내적 지향성, 글의 내용에 공명하는 마음 등이 에너지의 파동을 만들고 그 파동이 그에 맞는 무언가를 끌어당긴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영적 여정/삶의 여정에서 어떤 타이밍이 맞을 때 혹은 준비가 되었을 때, 본인의 영혼/상위자아와 보이지 않는 마스터들께서 개입하여 신호를 준다는 느낌도 들고요 우리 자신이 어떤 방향성을 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요 요즘 느끼시는 "동시성"이 그런 신호일지도요

치유 사례 2023.10.19

어떻게 한 번에 달라질 수 있죠?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의 세션이 의미있는 경험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최근의 피드백을 예로 들자면 - 부부 갈등이 진지한 대화 국면으로 넘어갔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해소되고 편안한 잠을 잤다 - 수술이 필요하다는 종양의 모양이 바뀌어 정밀 재검사 후 수술하지 않기로 했다 당사자들 혹은 중간에 소개해주신 분들로부터 "놀랍고 고맙다. 어떻게 한 번에 이렇게 달라지느냐"는 기분 좋은 질문을 받아요. 한 번에 모든 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희망을 갖고 뭔가를 해볼 수 있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1. 이런 사례들의 공통점은 당사자들이 진지하게 마음을 열고 집중하신다는 데 있어요. 치유와 변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많은 노력을 해오신 분들이라 제가 제공하는 단서와 에너지 힐링을 밀도높게 받아들입니다. ..

치유 문답 2023.10.05

평행 지구 parallel earths의 일상적 적용

1. 차갑고 예리한 오늘 눈뜨자마자 내가 한 일들은 날카로운 시선과 차가운 에너지 온도를 사용하는 쪽이었다. 나도 타인도 행복하지는 않다. 그래야 할 때가 있고, 불안해 하거나 불편을 피하기만 해서는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런 측면을 무던하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내가 성장한 부분이라고 느낀다. 그래도 씁쓸하다. 길을 찾아나가는 숙제는 살아있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고. 2. 기쁘고 행복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치유일기를 쓰려는 순간 깜짝 놀랐다. 펜을 들자마자 행복한 에너지가 확 솟은 것이다. 찰라이지만 명백한 에너지. 일기 대신 빵과 커피로 브런치를 하면서 가만히 숙고해 보았다. 생각이 하나둘씩 명료해지더니 평행 우주에 대한 이해로 번졌다. 나의 현실reality이란 멘탈과 감정, 육신의 감..

신의 눈으로 본다는 것

오늘 빵집에서 커피를 마시며 준비해간 일꺼리를 꺼내는 동안 마음으로 물었다. - Dear God, 오늘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세요? - 물론이지. 치유일기를 생략하려던 마음을 접고 노트부터 폈다. - 들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를 놀라운 호칭으로 불렀다. 깜짝 놀라 무슨 뜻인가 물으니, 여기에 오기로 했다 you meant to be here 혹은 오도록 되어 있었다 you are supposed to be here,고. 나의 나날은 평범했는데, 싶다가 최근 있었던 사소한 몇몇 장면을 떠올렸다. 1. 세션 중에 어떤 힐러가 "함께 한 지 8년이 지나고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고비를 넘은 이의 편안함이 느껴져서 나도 편안하다고 대답한 후 문득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2023 미국 일정 두 가지 결정했습니다

다소 갑작스럽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원래 염두에 두었던 계획과 달라서 의아하거나 서운한 분 계실까봐 전후 사정 말씀드리려고요. 샤스타 특공대는 업무 여행 성격이고, 미국 에센 투어 팀은 첫 해외 워크샵입니다. 1. 샤스타 특공대 정소정 조합이사장, 이진 님과 함께 사전 답사 합니다. 10월 9일부터 4박. 한국에서 출발은 7일 (총 7박9일). 샤스타 입산 시기가 5월~10월로 사실상 제한되기 때문에 (스키 관광 제외) 내년 투어 준비하려면 지금 서두르는 게 낫겠다 싶었고, 두 분이 과 만드는 과정에서 헌신해준 데 대한 감사의 취지로 여행 삼아 다녀오자고 제안했어요. 교통 편과 현지 사정을 한국 출발 기준으로 경험해보고, 유료 워크샵을 하는 장소로 적절한가 등 원점에서부터 의논해볼 생각입니다. 특공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