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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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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네 공동체 81

에센 투어 후기 - 5

"글솜씨가 없어서" 망설이셨다며 저더러 적당히 고쳐 올리라 하셨는데, 원문 그대로 올립니다^^ 그 때 우리들의 경험을 최상급으로 표현해주신 후기인 것 같아요. 전영인 님이 보내오셨습니다 ----- 새삼 너무 늦게 후기 올립니다. 나는 이번에 천국에 다녀왔다. 열렬한 교회 신자라서 죽어서만 가는 곳이 천국인줄 알았는데 지상천국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단체모임에 거리감이 많이 생겨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 출발을 했고 빵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왠일인가? 들어서자마자 꽃들의 향기에 빠져들었다. 거기에 백합꽃(우리대장)부터 작약, 도라지꽃, 후리지아, 백일홍,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서 나를 반겼다. 처음 보는 꽃들인데 낯설움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었고 온갖 향기와 웃음으로 나를 반겼다...

치유 사례 2022.12.28

포 떼고 차 떼고 - 이벤트 후기

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못했다. 어떤 분 표현대로 "49재" 같은 상실의 정념이 짙게 깔려 있었다. 날씨 때문인지 제 시간에 도착하신 분은 10여 명. 거기에 국제회의장이라는 현장 공간의 특징이 더해져 시작부터 묵직하게 가라앉았다. 준비한 내용 중에 내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동안 총 60여 분이 강추위를 뚫고 속속 도착하셨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휴식만 했었다. 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덕분에 최근 발생한 이슈를 단시간에 깊게 다룰 수 있었다. 프로젝트 팀 안에서 모두가 서로 깊이 사랑하는 한 분이 에세네를 떠나기로 결정한 사안이었다. 종교적인 이유였다. 마땅히 존중할 이유이고 오고 가는 것에 쿨한 에세네임에도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이별의 여진이 관련된 모든 이들의 마음 안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었..

대화와 치유 후기입니다 - 3

최연우 님께서 그 날 느꼈던 포근한 분위기와 함께 종교적, 영적 측면을 언급하셨네요. 연우 님은 직접 목회 활동을 하셨을 정도로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깊은 분으로 압니다. 본인의 삶 전체를 걸고 거쳐오신 여정의 일부가 녹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명상 중에 얻은 메시지를 스스로 잘 믿지 않습니다. 그런가? 그 순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지나가는 거죠. 정체성이 치유 노동자라서요^^ 아래 글에 나오는 "데퓨티deputy"는 대표자 외에도 대리인, 대의원 등의 뜻이 있습니다. 어딜 가나 수백 명씩 있을 대의원요 ㅎㅎ ------- 조금 늦게 도착한 서머셋 팰리스, 헤쌤의 방문을 여니 담담하게 자신을 얘기하는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OO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은 여유로운 공간에서 자신을 얘기하고..

치유 사례 2022.12.21

에센 투어 후기 공유합니다 - 3

한영숙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참 정감있고 투어의 안팎 풍경이 잘 느껴지네요 ---- 내게 있어 에센투어는 여고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설레임과 유쾌한 순간들이었다 여행 한달전부터 세미나를 통한 빡센 사전 공부가 있긴 했으나 그와 상관없이 처음 여행이라는걸 해 보는것마냥 그냥 좋기만 했다 찻집에서 만나 수다 떨면서 도서관에서 세미나와 헤샘의 강의 또한 신선한 자극이 되었다 우리 조선의 건국이념이 심오한 철학 즉 영성과 물질을 아우르는 바탕이었음을 실감 했다 올바르지 않은 역사의 왜곡으로 인해 조선 선비들이 당쟁으로 싸움만 일삼았다는 상식이 상식이 아닌 왜곡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조선의 성리학자들이 아마도 영성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망상도 내식으로 해 보았다 그건 그거고 제일 행복했던 순간들은 뭐니 뭐니 해도..

치유 사례 2022.12.05

12월 23일 이벤트에 놀러 오셔요

공개 워크샵 때 헤일로 앞담화에 너무들 좋아하셔서 아예 판을 마련해봤습니다^^ 제가 붙인 별명에 앞담화로 응수하는 난장판이 벌어질 거 가토요 2시~5시에는 마이크 잡고 자유로운 대화와 질문답변, 나머지 한 시간은 참석자들끼리 삼삼오오 수다 떠는 시간 가져보아요. 제목 : 아무말 대잔치 시간 : 12월 23일(금) 오후 2시~6시 장소 : 조계사 안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참가비 없고, 참여 방법은 그냥 오시면 됩니다. 직접 얼굴 보면 줌으로 만날 때랑 느낌이 또 다르죠? 세상이 온라인으로 옮겨갈 때 그 편의성을 가장 앞서서 활용하면서 동시에 가장 적극적으로 거스르는 에세네입니다. 장소는 지난 번과 같은 건물, 층수만 다릅니다 120석 공간을 대관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기 오실 ..

에센 투어 후기 - 두번째 공유합니다

김이령 님이 보내주셨어요 세미나 팀 D조는 우연히 한 차로 동행하더니만 식당에서까지 내내 붙어다니시더라구요 에세네 프로젝트 팀 D조는 늘 과제가 빡세게 얻어걸린다며 "D지라는 D조"라고 안 모씨가 제 뒷담화를 까곤 했는데, 이번에는 주제가 어렵다며 툴툴댔지만 대충 퉁치고, 서로 웃다가 D질 뻔 한 건 아닌가... 의심이^^ ----- 울다가 웃다가 엉덩이에 털 날 뻔한 투어 수원 화성은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 정조대왕에 대한 호감이 있었고 화성의 특별함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기대했던 대로 화성은 장엄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우리 팀(D조) 과제였던 ' 화성의 정치경제적,사회적, 건축학적, 도시공학적 비전과 의미'(헤쌤 너무하심. 연구 논문 백 개 짜리 과제였음)에 대해 들은 풍월이 있..

치유 사례 2022.12.01

에센 투어 후기 공유합니다 - 1

이강희 님이 보내오셨네요. 조선을 바라보는 찢겨진 시선 대신 그 성취와 한게를 합리적으로 성찰하고 연속선에서 사유하자는 투어의 취지를 짚어주셨어요. ---- 후기에요 샘 다녀와 얼얼..해서 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에세네 공동체에 발을 들인 지 2년 반이 좀 넘어간다. 그동안 나도 소위 메가 트렌드라는 그느무 치유라는 것을 좀 해보았다. 성장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뚜렷하고 굵직한 사건들은 저절로 기억이 되어 있었지만 그 사건 당시 내가 느낀 감정조차도 머리 속에서만 맴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게 그닥 오래되지 않았다. 헤일로 워크샵에 몇 번 참여하면서 이런 내적 변화들이 급격하게 일어나던 즈음 에센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다. 에세네다운 일이 벌어졌다. 톡방에 모이자마자 투어에 대한 각자의 반응..

치유 사례 2022.12.01

에센투어 2022 후기 적어봅니다

"사실상 무박2일"이라고들 하셨음에도 진지함과 웃음꽃이 시종일관 넘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나기로 한 빵집에 다들 일찍 도착하셔서 제 시간에 오신 몇몇 분이 오히려 뻘쭘할 정도였고, 인근 도서관 강의실에서 이어진 세미나는 한달 간의 준비를 거친 각 팀이 10분씩 발표했어요 - 18세기 조선의 사회경제사 - 18세기 조선의 정치 지형 - 정조의 생애 - 화성의 건축학적, 도시공학적, 예술적 의미 저의 강의와 함께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치유하는 방법을 안내한 후, 화성에서 2시간 반동안 산책 겸 각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밤에 다시 모여서 강의, 치유 명상, 대화를 이어갔는데 피곤하신 순서로 몇몇 분이 조기 탈락(?) 하시고 대다수는 새벽 3시반까지 함께 하셨어요. 세 분은 직장 때문에 새벽길을 ..

치유실습 워크샵 참여 후기입니다

두 분이 보내주신 내용을 하나의 포스팅 안에 담아봅니다.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프로젝트 팀원들이신데, 개인과 프로젝트/워크샵, 공동체 성장의 메카니즘을 읽을 수 있는 글인 듯 합니다. 앞으로 에세네 안에서 벌어질 일들의 일부도 예측할 수 있고요 ------ 저는 치유 실습 워크샵 참석하며 "역할 바꾸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우리 집에 ADHD 형제가 있었다면, 다른 집엔 ADHD 자녀가 있고, 또 다른 집에선 본인이 ADHD일 수 있고. 다양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이니 다른 가족 구성원의 입장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자주 꾸중듣는 언니를 지켜보며 어떻게든 칭찬받으려 애쓰며 살아온 사람이에요. 칭찬받지 못한 아이는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무언가를 성취하겠지만..

치유 사례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