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전환기를 통과하는 중이라, 호기심을 갖고 나 자신을 관찰해 본다. 매 단계마다 본질적으로 같은 경험이고, 그 정도와 폭이 심화되어 간다. 1,감각과 인식이 선명해진다.단서들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는 게 효율적이다. 이번 생에 살아온 모습과 변해가는 과정을 비교하면서 알아지는 사실: 우리가 쓰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낭비되는 거구나. 이해하느라 혼란을 겪고, 이런저런 감정을 오가며 덧붙이고, 똑같은 줄거리의 스토리 텔링을 반복하고, 그리하여 스스로 비련의 주인공이 되는 일에 온 힘을 쏟는다.인생이 사실상 죽음의 돌림노래일 뿐.자각과 치유는 쬐끔 하며, 그 시간에조차 애를 써가며 딴 생각을 한다.새로운 창조를 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는 미미하다. 변화가 느리고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