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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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43

Manifesto - 마지막 족쇄로부터의 해방

일주일간 지속된 또 하나의 치유 단계가 일단락 된다. - 나는 학대로부터 살아남은 자이다. - 감정적,정신적 학대와 착취는 그 어떤 종류의 학대와 똑같은 손상을 남긴다. - 나는 또한 지속적인 학대와 방치, 살의의 목격자다. - 위선과 학대 속에 나의 진실은 침묵했고, 나의 내면 아이는 얼어붙은 채로 애어른 증후군, 책임감 증후군을 택했다. - 학대받은 아이가 선택하는 전형적인 길 중의 하나다. - 내가 목격한 학대로 망가진 아이는 "괴물"이 되었으며, 학대자는 연기를 시작했다. - 침묵은 폐해를 심화시키고, 희생은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놓치게 만든다. - 은밀한 희생이라는 나의 패턴이 어딜 가나 반복되고, 결국은 삶을 낭비하며 생명력을 소진하였다. - 심지어 살고자 들어간 영성 단체에서도 똑같은 짓을 ..

어센션의 의미, 선생의 역할

나는 멘토 선생님께 이메일을 쓸 때 오래도록 "친애하는 * "로 시작했다. 말로 할 때는 그냥 * 라고 불렀다. 영어 소통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동양적인 스승-제자 관계를 연상시키는 호칭을 의도적으로 피하느라 그렇게 되었다. 2012년에 처음 연결되었는데 그 분이 보내온 장문의 메일 중에 “당신은 힐러가 되기 위해서 왔다You came here to become a healer”는 문장이 눈에 꽂혔다. 그 때 나는 힐러로 사업자 등록을 한 직업적 힐러였고 염려와 의심의 시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낯선 이가 보내온 힐러healer라는 한 단어가 깊은 위로를 주었다. 전체적으로는 "예수님의 메시지"라는데 이 뭐지? 하는 정도로 넘어갔다. 다음 해에 선생님이 문득 “예수님이 당신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한다...

착함의 정의도 성장한다

몇몇 사람들끼리 살아온 이야기 하다가 선함이 주제로 올랐다. 타인을 헤아리려 애쓰고, 뒤통수를 맞을 때조차 인간 심리의 허약함에 연민을 느끼던 순간들. 나는 그런 선의지를 좋아한다. 선한 씨앗의 뒤끝에는 향기가 나더라는 사실도 배웠다. 또한 선함goodness의 정의조차 성장한다고 믿는다. 이기적이거나 고약한 태도가 깊은 사람에게는 타인을 배려하고 때로 희생도 해보는 경험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선한 희생자라는 감정의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그토록 미워하는 상대방만큼이나 자신 역시 모호하고 이중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스스로를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민과 배려, 선의지가 몸에 배인 사람이라면 더 큰 선greater goodness 이 항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

ever-ascending

새로운 진리의 한 조각에 눈 뜨고 음미하고 체화할 때마다 온 존재가 동요한다. 몸이 무기력하고, 감정은 옛날 꼬라지가 살짝 올라오며, 정신적으로 길을 잃은 듯 허망하다. 낮은 파동들을 떨어내고 높은 파동/의식/에너지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오늘은 다시 가벼워졌다. 이틀 정도 걸린 듯. 치유란, 영성이란 이런 움직임이 끝없이 지속되며 상승하는 것ever-ascending mobility 이다. 일직선 혹은 수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좌로 우로, 나선형 운동을 한다. 그럴 때마다 깨닫는 순간들Aha moments이 있고, 그렇게 얻어진 어떤 지혜들이 신성의 한 조각이다. 신이 있다고 말하든 없다고 말하든, 상관없다. 실은 자신의 경험에 이름을 붙인다고 보는 편이 맞겠다. 신이라고,..

사는 이유

나는 흔히 말하는 사람 사는 일들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무언가 부지런히 하고 끊임없이 소통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떤 인생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 그 사연을 한스러워 하지도, 뭔가 젠 체 하지도 않는다. 잘난 것도 못난 것도, 기쁨도 슬픔도, 고통과 환희조차도 그저 그렇다. 실은 삶이라고 규정된 모든 내용과 형식들의 의미가 희미하다. 그렇다고 죽음을 꿈꾸거나 해탈 코스프레를 하는 것도 흥미롭지 않다. 그러니 질문한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이 물질 세계 너머에, 혹은 똑똑한 인류가 다 안다는 듯이 자신만만해 하는 지평 너머에 무언가 더 큰 진실이 있다는 것을 감 잡았다. 그 이름을 무엇이라 부르든, 이 세계를 아우르며 넘어서 있는 거대한 무언가something greater. 나는 그것을 안다고..

self-image

나는 내가 마음에 든다. 모호함과 모순이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않기 때문이다. 착하기도 하고 못됐기도 하고,따뜻하고 비정하며,현실적인 동시에 망상적이며,영적 클래식과 비주류를 서슴없이 오가고,똑똑하고 멍청하며,신뢰할 만하기도 하고 못 믿을 인간이기도 하고,여성적인가 하면 중성적 혹은 남성적인 카리스마도 뽐내고,겸손하게 배우는가 하면 오만하게 훈장질도 하고,부지런한가 하면 게을러터졌고,우아한가 하면 천박하며,돈을 좋아하는데 돈을 개무시 하기도 하고,포용적인 동시에 배타적이며,헌신적이되 극강의 이기주의자이고,창조적이나 허무주의자다. 자기 내부의 불화, 관계의 아름다움과 허무함, 삶의 공허와 꽉참, 신의 현존과 부재, 이런 것이 더이상 나를 의문과 고통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이룬 가장 중요한 성취..

새들의 메시지

최근 2~3일 동안 새벽에 새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다. 그 시간에 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특이하구나 생각했다. 오늘 새벽에는 직감적으로 어떤 메시지라는 느낌이 들었다.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만드는 대신, 베란다로 나가 앉았다.마음으로 "새들의 메시지를 듣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명상에 들었다. 그 즉시 커다란 새소리 하나가 합류해서 강하게 주도하는 가운데원래부터 지저귀던 새들 몇 마리가 화음이랄까 장단을 맞추는 식이었다. "메신저/메시지"라는 단어가 뚜렷하게 떠올랐고, 몸의 에너지 반응이 매우 강하고 분명했다.이 낯선 조합을 선뜻 해석하기가 어려워서 이리저리 생각을 굴려보았다. 그렇지, 새들은 창조주의 메신저야.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새들과 대화했고, 한국의 도인들이 "격물치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