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잠을 많이 잤다. 본격적인 이완과 휴식, 안정이 시작되는 것 같다. 초저녁에 자다 깼는데 창 밖으로 별빛 같은 섬광이 세 번 반짝이다 사라졌다. 비행기 불빛인가, 건물에서 조명을 쏘나 했는데 그런 형태의 빛이 그 높이로 똑같은 자리에서 단지 세 번만 나오기는 어려운 지역이다. 예전에 어떤 메시지를 받았을 때, 이런 말 하면 나를 사이비 미치광이라고 할 거야, 하면서 그냥 씹은 적이 있다. 다음 날 힐링 베드에서 클라이언트의 발가락을 조물거리며 일하고 있는데 유리창 밖으로 섬광이 반짝였다. 내 눈길을 끌듯이 여러 번 반복되었음에도 의심 많은 나는 바깥에 뭔 일이 있나보지, 내 눈의 착시겠지, 햇빛을 잘못 해석한 걸거야, 하며 하던 일을 계속 했다. 급기야 빛의 형태나 강도가 심상찮아지고 그때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