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정을 언제나 정성껏 준비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준비와 마스터들께서 생각하시는 준비는 차원이 다르다. 그 부분은 나 자신을 비우고, 인식되는 만큼 정진하며, 가이드를 청하여, 순명surrender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경험적으로 그렇다. 이 측면이 한국에 올 때마다 나 자신 또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다. 이번에는 격리 2주간이라 특이한 상황이었음에도, 그 본질은 다르지 않았음을 오늘 확연히 이해했다. 금요일 저녁이니 내일 자정이면 사실상 격리 해제. 모레 아침 떠나는 일정이니까 하루 정도 뭔가 마무리나 준비가 진행되겠군. 돌아보니 어쩌면 나는 매일 어떤 측면들을 넘어서고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갇혀있는 상황에 잘 적응하느냐의 문제는 아니고 -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와 나다움, 일상성을 유지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