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바디® 힐링 하면서 어센션을!

함께 천천히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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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의 치유와 성장 339

우연 vs 예측불허

새로운 경험과 인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마구잡이 우연이 아니라, 내 머리가 예상하지 못했을 뿐 가능한 새로운 질서가 정교하게 열리는 것. 천망天網 혹은 인드라망. 하늘의 그물은 듬성듬성 한 것 같으나 작은 물고기 한 마리도 놓침이 없다. 외로움, 두려움, 억압, 어두움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자원일 뿐이다. 길을 잃고 갇혀 있을 지, 진실로 전환하고 도약할 지 결정하는 관문이다. 매일 매순간의 선택을 통해 결정된다. 오직 자신의 선택을 통하여. 어떤 성장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번 이룸으로 끝을 봤다고 말한다면 성장도 거기서 끝이요, 계속 하면 계속 도약한다. 위로 도약하는 만큼 아래로 깊이 이해된다. 내 안에 깊은 곳을 인식하는 만큼 위로 열린다. 무한히 그렇게 성장한다. 의식의 세계..

사랑에 관한 원형적 기억 - 할머니 아나Anna

전생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고 스스로 탐색할 수 있게 된 것은 내 영적 여정에서 중요 전환점 중의 하나다. 최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예수님에 관해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셀프 최면을 하곤 했다. 사막 땅에 당치 않아 보이는 풍경과 사물, 알 수 없는 공간과 느낌들의 연속이라서 흔히 생각하는 기독교 이미지와 맞지 않았고, 당연히 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예루살렘에 성지 순례를 갔을 때 모든 것이 뒤집혔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10일간 다녔던 장소들마다 최면 상태에서 보았던 이미지들과 극적으로 마주쳤다. 그 후 글로 접하는 새로운 기독교 연구를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한 내가 그 시절 나자렛Nazareth 마을에서 살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었다. 성서에서는 예수를 나자렛 사람J..

몹시 기쁜 일 2

- 이번 주 기쁜 일이라고 소개한 힐러의 피드백 : 선생님, 명상이 깊어졌어요 와....한번 경험하고 나니 혼자서도 되어요. 짧게 해도 달라요. 굵은 쿤달리니도 느껴져요. 무드라는 의도를 선명히 하는 거였네요! 생각나는 게 없어 맘으로 의도만 세웠어요.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_()_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요 ^^ 앞으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질 거예요 이제 진짜가 시작되는 것! - 이번 주 무쟈게 욕을 먹은 힐러의 변신 : "수업 부담이 크다. 준비에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지만, 어려운 말 거르고 한다"고 겸손 코스프레 하던 그녀는 세션 내내 나한테 야단을 맞았다. 나는 그녀에게 "누가 오페라 공연하라고 했냐"고 욕하며 어떤 장르의 연기가 필요한 지 연구하라고 다그쳤다. 힐러/교사가 성장하는 원동력..

"나 미친 년이다" 선언한 이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이른바 부드러운 사랑soft love이나 어미새 노릇mothering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오히려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내거나 사람을 망칠spoil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배워가고 있는 저의 성장 주제이고요. 이 시스템의 정체성과 방향성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이 시스템의 중추 또한 분명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하고 삶의 기술이 고도로 장착된 치유가, 영성가들이죠. 삶이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뭔가 아킬레스 건이 놓여나지지 않아서, 혹은 돈 버는 스킬이 부족해서 여기 오신 분들이 단기간에 그런 걸 마스터 할 수 있나요? 같은 이유로 여기 오신 분들께 4바디 힐링을 해주겠다며 적잖은 돈을 받을 자격과 역량이 쉽게 주어..

(예비) 힐러들께 - 나는 미친 년이다

최근 공동체 내부의 어떤 상황을 헤치고 나오느라 신장이 아팠다. 치유 시작하고 십 몇 년만에 이런 증상을 처음 겪는다. 누워있다가 결심했다. 나에 대해 다시한번, 노골적으로 말해야 할 때로구나. 몇 백번, 몇 천번 말한 것으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구나. 나는 치유가, 영성가이고 인생 목표는 어센션ascension이다. 일순위가 아니라 유일한 목표다. 두번째 목표가 없다는 뜻이다. 왜 이런 삶을 택했는가? 내가 이번 생에 인간적으로 훌륭해지기는 영원히 글러먹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붕괴한 가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죽을 힘을 다했으나 궤멸의 역사를 눈 뜨고 지켜보았다. 뭘 할 수도 없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할 의욕도 없다. 이 비통함은 뭘 한다고 깝죽거려봤자 해소되지 않는다. 유일한 위로, 내가 숨 ..

orchestration, 화엄

한 달 전쯤 예수의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다. 특정 학생들의 이름과 함께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예정된 무료 워크샵을 더이상 하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영문을 몰라 이리저리 궁리하는 며칠간에도 점점 더 뚜렷하고 강하게 몇몇 이름이 반복되었다. "네가 무언가를 행하면 사람들 스스로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할 것they will tell themselves who they are"이라고 했다. 나는 일단 몇몇 분들께 어떤 간단한 이유를 붙여 연결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많은 상황들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들이 주어졌다. 어쩌면 놀랍고 어쩌면 익숙한 인간 에고의 향연. 치유라는 이름의 모색과 성장이 뒤섞인. 나는 의문의 시간, 극심한 피로감을 거쳐 점차로 투명하게 담대해졌다. 단순한 것처..

인간 말종!

부석사 무량수전이었을 것이다. 별 생각 없이 대웅전 부처님 앞에 앉았는데, 신기도 하지.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부처님 특유의 에너지가 등판을 누르듯이 쏟아져내렸다. 허리를 숙이는 데 메시지가 느껴졌다. 내가 인간 말종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눈물이 터져나왔다. 누구나 갖고 있는 에고의 분열, 그 중 몇 조각쯤은 수치스럽고 비천하다.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장사꾼 힐러로서 때로는 한 인간 존재에게 중대한 기로 혹은 심각한 위기일 지도 모르는 한 복판에 서 있을 때가 있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며, 무엇이 선인지, 그 중에 최선인지, 아무 것도 분명치 않다. 수많은 "선한" 의도의 시행착오 끝에 나는 깨우쳤다. 군더더기 없는 영적 원리, 치유적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상대는 나에게 그..

누가 시켰길래?

누가 나더러 이렇게 살라고 시킨 사람 있나? 없지! 신조차도 그렇게 요구하지 않았어. 뭣이 씁쓸하네, 어쩌네, 자꾸 말하는겨? 그냥 내 선택을 사는 것이여. 사람이 성장성숙 하는 것, 힐러로, 가르치는 이로서 깊어지는 것, 소통과 관계의 노하우를 익혀가는 것, 비즈니스 스킬 A, B, C를 장착하고 비즈니스 마스터로 역량을 발전시켜 가는 것, 그래서 21세기의 눈높이와 필요성에 걸맞는 마스터 힐러/영성가가 되는 것, 그런 사람 많이 만나고 기르고 함께 살아가는 것, 그냥 만고에 내 인생 목표일 뿐. 그러기로 했으면 눈높이를 그냥 그때그때 맞추는 걸 업으로 알아. 빛의 속도로 나를 변신하는 것, 거기에 빛이니 그림자니, 옳고 그름이니 없이 그냥 하는 것. 그게 수행이다. 전생에 얼마나 오만방자 했으면 이 ..

慈 & 悲

힐러로서 나의 롤모델은 예수님 그리고 관음보살님이다. 예수님은 역사적 기록이 남아 있어서 희미하게나마 족적과 말씀을 더듬을 수 있는 반면, 관음보살님은 훨씬 더 추상적이다. 그런데 명호에 많은 단서들이 있다. 자비慈悲 - 사랑과 슬픔 대자대비 - 큰 사랑과 큰 슬픔 관세음觀世音 -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바라보다 천수천안千手千眼 -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 11면 관음보살 - 얼굴이 11개 사랑과 슬픔이 결합되어 있다. 사랑이 커지면 슬픔도 커진다. 손도 눈도 천 개라서 세상의 모든 이를 구원하는 건가 손도 눈도 천 개인데 세상의 모든 소리를 바라보기만 하는 건가 11개씩이나 되는 멀티 페르소나로 무얼 하시는 건가 힐러로, 영성가로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알수록 슬플 거라는 뜻인가? 나는 주제 파악 못..

컴퓨터 바탕 화면에

지난 1년 동안 사자 이미지가 깔려 있었다. 한 대는 어쩌다 저절로 되더니 사라지지 않고 지우는 방법을 알 수 없었다. 다른 한 대는 의도적으로 깔았다. 뭔 뜻이 있겠지 하며. 내 안의 여성성과 남성성의 조화, 남성적 에너지를 일깨워 조화롭게 쓰는 수행을 하는 시기와 맞물렸다. 최근에 공원 장면으로 바꿨다. 큰 나무, 작은 나무, 풀과 꽃들이 어울려 있는.